[터키_꽃게&무] 이스탄불에서 즐기는 해물 꽃게탕 _ 국물이 끝내줘요!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할수 있는 이스탄불 수산시장을 소개해 드렸었죠. 그때 샀던 꽃게는 신선할때 찜으로 일부 먹고 깨끗하게 손질해 얼려두었었어요. 오늘은 냉동했던 꽃게로 얼큰하고 시원한 꽃게탕 끓였어요.

터키에서도 한국의 얼큰한 국물이 땡길때 있잖아요. 그런데 오늘 꽃게탕 국물 한숟갈 하는데 음~ 이건 그냥 고향의 맛이고요! 너무 맛있어서 또 꽃게 사러 가야 하나 고민될 정도의 맛이었어요.

꽃게탕

터키에서 구할수없는 콩나물, 미나리 그리고 조선무가 없어도 진짜 맛있게 끓일 수 있어요.

터키에서 끓이는 꽃게탕
재료 : 양파, 호박, 빨간무, 매운청양고추
냉동꽃게 + 새우, 코인육수, 건고추
양념 : 고춧가루3스푼, 된장1스푼, 다진마늘2스푼, 생강반토막, 소금1스푼(간), 미림3스푼, 멸치액젓 1스푼 + MSG

꽃게탕

제가 오늘 따라한 레시피는 김대석 셰프TV의 꽃게탕이랍니다. 간단한데 맛은 너무 좋아서 꼭 저장해두고 싶은 레시피에요. 원레시피에는 바지락도 들어가고 다양한 부재료가 들어가지만 전 터키 현지식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만 만들었어요. 딱 위에 적힌 대로만 만들었는데도 맛이 기가막혀요 : )


https://youtu.be/13YhMW5qdOI

1. 꽃게 손질

2. 육수내기 (물1200ml + 다시마 + 무 + 건고추) _다시마는 코인육수로 대체했어요.

3. 육수 10여분 끓여낸 후에 고추건져내고 양념다데기 넣어 한소금 끓여주세요.

4. 꽃게 + 야채 + 새우 넣고 보글보글, 대파 넣고 마무리

엄청 쉽고 간단하게 알려주셨는데 맛은 식당에서 먹던 꽃게탕 그맛이 나더라고요! 완전 반해서 레시피 정리해봤습니다.


호박을 넣으면 국물이 탁해진다고 했으나 야채가 부족한 터키에선 구하기 쉬운 호박을 넣었어요. 그래도 내입엔 맛있더라구요. 콩나물 넣으면 더 맛있겠죠? 힝~

터키 무

터키에선 조선무 구하기 어려워요. 아직 못봤어요. 일본식 단무지 무는 있어요. 하지만 단무지무도 잘 안보여요. 그래서 쉽게 구할수 있는 터키 현지 무를 이용했어요. 맛은요? 끓이고 나면 조선 무랑 똑같습니다. 오늘은 탕을 끓여보았지만 다음에는 무국도 도전해보려고요! ㅎ 터키무도 맛있네요.


터키에서 집밥을 더 열심히 해먹고 있네요. 터키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일주일에 5일은 쌀밥에 반찬먹고 있어요. 해외 나와 있으니 고향의 맛이 더 그리운 걸까요? 암튼 터키에서도 잘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달라진 식재료에 당황스러웠던 터키 일상들! 처음 터키왔을때 뭐해먹어야 하나 진짜 매일이 고민스러웠거든요. 저처럼 터키생활 적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