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터키식 커피에 대해 소개해 볼께요.
처음 한국에서 와서 가장 먹고싶었던게 커피였어요. 한국에서는 일리커피머신으로 하루한잔 꼭 마셔주던 커피였는데, 터키에 오니 집에 커피머신이 없어요. 아무리 스타벅스가 싸다고 한들 매일 15-20분씩 커피 마시러 나가겠냐고요. 내가 마시고 싶을때 딱 마셔줘야 하는데 이건 커피한잔을 위해 옷차려입고 나들이 나가야 한모금 마실 수 있었어요.
그렇게 한달을 보내고 보니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고 하죠. 터키식 커피 끓이는 법을 터득했답니다.
그런데 이 터키식 커피가 묘하게 매력있고, 너무 맛있어요. 커피라면 시큰둥하던 신랑도 터키식 커피는 한잔씩 부탁하더라구요.
간단한 터키식 커피 만드는 법 알려드릴께요.
커피머신이 없어도, 주전자만 있으면 한국에서도 다 끓일 수 있는 터키식 커피입니다 : )
준비물 : 곱게간커피가루, 주전자, 커피잔, 물 + 설탕
1. 커피잔에 맞게 물을 맞춰 주전자에 넣어요.
2. 커피잔당 1스푼의 커피가루를 주전자에 넣어요.
3.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4. 취향껏 설탕을 넣어줘도 좋아요.
5. 끓여진 커피는 가루까지 모두 찻잔에 따라요.
6. 잠시 후 가루가 가라앉으면 맑은커피만 호로록 마셔요.
7. 밑에 가라앉은 커피는 마시면 안되요.
8. 혹여 가루로 인해 텁텁해진 입은 물을 헹궈 주세요.
너무 쉽죠? 터키 카페에 가도 다 이렇게 끓여요. 특별한 방법이 없더라구요.
카페에서 주문한 터키식 커피입니다. 주문하면 "설탕 넣을래?" 물어 봅니다. 취향껏 선택하시면 됩니다. 설탕을 넣지 않으면 조금 진한 아메리카노의 느낌으로 마실 수 있답니다.
전 터키집에 전기포트가 있어요. 물만 끓여주는 포트인데 터키 가정에서 많이 쓰는 가전인것 같아요. 전통방식의 주전자에 끓일수 있겠지만 전 포트가 있으니까요. 여기에다가 끓여줍니다. 제가 터키에서 먹는 커피는 요 제품이요. 터키 마트에서 쉽게 구할수 있고, 오프라인 매장도 있어요. 우선 마트에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다음엔 매장에 가보려고요. 터키 분들이 추천하는 브랜드인데 한국입맛에도 맛있습니다.
터키의 커피잔은 에스프레소 잔보다 조금 크거나 비슷한 사이즈에요. 그래서 한번에 호로록 마시기 좋아요. 양은 적어도 향과 맛은 끝내줍니다. 간단하게 끓일 수 있고,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은 터키식 커피!
이젠 스타벅스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터키식 커피를 즐깁니다.
심지어 스타벅스에서도 터키식 카흐베를 마십니다 ㅎ 터키오시면 오리지날로 꼭 드셔보세요. 생각보다 맛있는 터키식 카흐베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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