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들과 해외살이 하다보면 아플때, 특히나 아이들이 아플때 더 당황스러운거 같아요. 다행히 터키와서 4개월 별탈없이 잘 지내고 있는 아이들이에요.
그런데 지난 주말 찬바람을 맞아서 일까요? 딸둥이의 머리가 뜨겁더니 체온계가 빨갛게 39도를 알려주네요. 이런! 한달전쯤 가벼운 감기로 종합감기약을 먹은적은 있지만 열이 난건 처음이라 당황스럽더라구요.
열이 나니 에너지 넘치는 아니가 축 쳐지고 기운없는 모습이 안쓰럽더라구요. 일찍 재우고, 젖은 수건으로 습도 조절을 해줬습니다. 다음날에도 고온까지는 아니어도 미열에 기운없어 하길래 학교는 하루 쉬기로 했어요.
터키도 겨울 독감과 유행성 질활이 돌고 있어서 조심해야 하거든요.
하루 쉬면서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하루종일 라디에이터 돌리고, 따뜻한 사과차로 비타민 보충해줬어요.
야채에 소고기 넣고 야채죽도 끓이고, 닭다리살 사다가 닭죽도 끓여주고~ 한국사람 아플땐 역시 죽이죠.
터키 병원진료 예약 & 종합감기약
병원이 어딘지 잘 모르겠고, 말이 안통하는데 진료를 볼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또 비용은 얼마나 나올지 그것도 걱정되 라구요. 병원앞에서 더 커지는 언어의 장벽입니다. 혹시 몰라 병원예약을 했는데 1회 진료비용이 1800TL 라고 안내하더라구요. 물론 보험을 들었기때문에 자기부담금을 제외하고는 환불받는다고 들었어요. 타지에서 아프면 진짜 이래저래 골치아픈거 같아요.
우선은 고열말고 다른 증상은 없어서 한국에서 가져온 해열제를 먹으며 지켜보기로 합니다
터키에서도 일반 의약품은 구하기 쉬워요. 한국에서 가져온 종합감기약이 다 떨어져서 터키에서 구입한 종합감기약입니다. 요거 먹고 한국에서 가져온 해열제 먹고 고비는 넘긴것 같아요. 이럴때는 둥이가 7살 어느정도 면역력이 생긴이후에 터키에 와서 다행이지 싶습니다.
터키 민간요법 _ 으흘라무르 차
터키교민께서 소개해 주신 터키 차 입니다. IHLAMUR 으흘라무르라는 차 입니다. 터키분들은 감기걸릴때 으흘라무르 차를 드신답니다. 한국에서 감기걸리면 배즙이나 생강차 챙겨먹는거랑 비슷한가 봅니다. 올겨울 잘 나보자며 한팩 구매해 보았어요. 특별한 맛은 없는데 따끈하게 마시면 좋겠지 싶어 챙기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수 있으니 으슬으슬 몸이 추우시다면 추천드려요.
그렇게 하루 지나고 나니 본인이 더 답답한지 다음날은 학교에 가겠다네요. 다행히 열도 내렸어요.
가벼운 감기라면 이렇게 관리 해 보시길 바래요.
부디 한국 돌아갈때까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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