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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key life

[아이와 함께하는 터키여행] 첫여행지는 파묵칼레 _ Pamukkale _ 장거리버스타기

by 책읽는엄마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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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의 이야기 뭘로 시작할까 고민하다 가장 좋았던 여행의 추억을 기록해보기로 합니다.
터키 하면 떠오르는 많은 여행지 중 하나 파묵칼레 _ Pamukkale


파묵칼레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


저희가족의 첫 여행지로 결정했습니다. 9월에서 10월 초까지 더위가 한풀 꺾인 초가을이 바로 가장 좋은 여행시즌입니다. 파묵칼레는 터키의 남서쪽에 위치해 에게해 지역으로 온난한 기후로 강수가 적은 건조한 기후입니다.
즉 초가을에도 춥지 않고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 입니다. 파묵칼레의 여름은 햇볕이 쨍한 무더운 날씨로 신랑의 말에 의하며 등이 타들어 갈 것 같은 더위였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터키 남쪽 _ 파묵칼레, 안탈리아, 셀축 등의 대표 관광지를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봄과 가을 이맘때입니다.



저희가족은 9월 말 파묵칼레를 찾았고, 수영복을 입고 파묵칼레를 워터파크처럼 누비고 왔습니다!


이스탄불 >> 데니즐리 _ 8시간 심야버스를 타다

파묵칼레를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희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데니즐리까지 8시간! 11시 출발 심야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가면 아침 7시에 데니즐리에 도착합니다. 8시간 버스라니..... 가능한 일인가요? 터키가 크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8시간, 비행기 8시간도 힘든데 버스 괜찮을까요?
제 허리도 허리지만 아이들이 잘 버텨줄지, 그리고 중간에 화장실 가고 싶으면 어쩌죠?!
첫여행의 설렘도 잠시 걱정이 밀려옵니다.


터키 장거리 버스

터키는 100여개가 넘는 소규모 버스회사가 있습니다. 잘 알려진 유명회사의 버스를 타시는 걸 추천드려요.
대표적인 버스회사로는 Metro가 있고, 저희는 시설이 좋다고 알려진 '파묵칼레' 라는 회사의 버스를 예약했습니다.

버스 타기 전에 물은 금지!
화장실을 필수!
짐이 허락한다면 작은 쿠션 하나 지참하시길(장시간 이동에 엉덩이 꼬리뼈가 녹아내릴지도....)

예상치 못한 화장실문제가 터질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자주 쉬어주네요. 완행버스는 중간중간 터미널에 들려 승객을 내려주고, 또 다른 승객을 태웁니다. 그리고 3시간에 한 번씩 쉬어주어야 하는 규정이 있다네요 : ) 참말로 다행!

아이들 화장실 문제로 걱정했는데 중간중간 휴게소와 터미널덕에 별 탈없이 버스여행을 할 수 있었답니다.

승무원이 있는 터키버스

터키 버스가 좋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고속버스라는게 좋아봤자 버스 아니겠는가 했는데 기대 이상의 시설을 가진 터키 버스였어요. 넓은 터키 땅에서 도시 간 장시간 이동해야 하다 보니 버스시스템이 발달해 있고, 다양한 노선과 더불어 서비스도 좋아요. 제가 이용한 파묵칼레는 비행기 못지않는 개별 모니터와 기내 간식이 제공된답니다.


둥이들은 버스에 타자마자 게임을 켰어요. 간단한 오락거리와 영화 그리고 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있었어요. 다만 이어폰은 개별 준비입니다. 이걸 몰랐네 ㅎ 블루투스 이어폰은 소용없어요.

어쨌거나 효자노릇 톡톡히 해준 모니터 덕에 둥이들은 버스 이동 짜증 한번 안 내고 장시간 게임에 몰입했다는.........(좋은건가?) 울고 짜증 내는 것보다 훨씬 나은 거 맞겠죠?! 어쨌거나 게임 덕분에 둥이들은 버스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전 중간중간 주는 스낵이 재미있더라고요. 예전에는 샌드위치도 제공되었던 거 같지만 지금은 작은 비스킷과 물, 그리고 주스 또는 콜라가 제공되었어요. 버스회사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제대로 된 기내식은 아니어도 버스에서 주는 간식이라니! 소소한 재미였답니다.


처음 타는 장거리 버스여행 _ 괜찮다!
시작이 좋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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