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터키 여행] 이즈미르 피자맛집 _ 카드결제주의!

안녕하세요. 이즈미르 여행기 _ 이번이야기는 맛있는 맛집 이야기 입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맛있는 피자! 두번 먹고 올껄 자꾸 생각나는 이즈미르 맛집입니다. 구글 평점 & 블로그 후기를 보고 찾아간 맛집입니다. 한국사람들 평이 유난히 많던데 많은 이유가 있었어요. 찐 맛집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좌표나갑니다!

https://maps.app.goo.gl/ESG36LtsA6R5ZvN57">http://Pizza Locale - Pizza Locale (0232) 463 45 60

Pizza Locale · Kültür, 1390. Sk. No 5 D:B, 35220 Konak/İzmir, 터키

놀러다니다 보니 시간이 늦었어요. 금요일 이즈미르의 밤거리는 명동 못지 않게 사람들로 북적였어요. 맛있는 냄새가 가득한 거리를 걷고 있자니 아무곳에나 들어가도 다 맛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꾹 참고 화덕피자를 맛보러 갔습니다. 번화한 거리를 벗어나 한참을 가는데, 주택가 한가운데 있어요. 이런곳에 식당이 있나 싶은 곳에 위치해 있으니 구글을 믿으시면 됩니다.

야외 테라스가득 손님으로 북적였어요. 바로 바로 구워져 나오는 피자가 정말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구글에서 평이 좋았던 피자 2가지를 주문했습니다. 라지 사이즈 2판을 주문했는데 4인가족기준 절대 많지 않습니다. 살짝 아쉬움이 남을 정도 였어요. 얇은 화덕피자라서 1인1피자도 가능할것 같았답니다.

치즈가 듬뿍 들어간 피자 _ 사진보고 주문한거라 이름은 잘 모르겠고요, 오른쪽 고기 + 루꼴라 조합이 진짜 맛있었어요. 왼쪽 피자는 깔끔하면서도 바질향이 은은한 피자 였어요. 둘다 너무 맛있었답니다.
루콜라 안 먹던 아이들도 피자에 돌돌말아 어찌나 잘 먹던지~ 피자 2판이 금새 사라져 버렸어요.

피자가게에 살고 있는 예쁜 고양이! 터키는 어디를 가나 고양이를 만날 수 있는 고양이 천국이에요. 이렇게 음식점 테이블옆에 다가와서 만져달라고 갸르릉 거려요. 심지어 실내 푸드코트도 막 돌아다녀요. 처음에는 음식점에 주인 없는 고양이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에 깜짝 놀랐는데 이제 적응이 되었나 봐요.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구요. 피자가게에서 기르는 고양이 인지 아니면 지나가던 고양이 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귀여운 고양이!
테라스 석에 앉아 밤하늘에 별을 보며 먹는 피자 맛은 꿀맛이었어요.

결제는 현금으로!

그런데.....식사 후 결제를 하려는데 한국카드가 안 긁혀요. 터키에서 항상 쓰던 한국 하나 비바카드였는데, 카드리더기가 인식을 못하더라구요. 카드결제가 안되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현금이 별로 없던 상황이라 결제가 안되서 무척 당황했어요. 그래서 저만 홀로 테이블을 지키고 신랑은 현금인출기를 찾아 삼십여분을 돌아다녔다는 슬픈 결말입니다.
혼자 남은 그자리가 어찌나 따갑고 불편하던지, 맛있는 밥 먹고 체할뻔 했어요. 두번 먹고 싶었지만 부끄러워서 다음날 못 갔어요 이곳은 한국카드는 결제가 안되는 곳이니 꼭꼭 500Tl정도 여유있게 현금을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아 터키에서 한국카드 안되는 곳이 또 있는데 바로 한국사람들이 자주 가는 스타벅스 입니다. 스타벅스도 전 지점에서 한국 카드는 안 된답니다. (이스탄불 5-6곳 방문했었는데 한번도 결제 못했어요) 터키여행시엔 꼭 현금 필수로 가지고 다니셔야 합니다.

저 이날 이후 트라우마 생겨서 지갑속에 현금 없이는 밖에 안나가요. 해외카드가 안 읽히는 곳이 종종 있기 때문에 비상금으로 현금을 꼭 가지고 다니셔야 해요.

다시 생각해도 참 맛있었는데~ 결말이 너무 슬프네요. 이즈미르 체인이라 이스탄불에는 매장이 없어요. 이즈미르 가시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