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터키 날씨

터키살이 3개월차에 접어듭니다.

터키의 가을 날씨는 어떨까요?  
터키의 요즘 날씨는 맑음 그 자체
지금이 가을인가 여름인가 아님 겨울인가..

날씨는 그 어디 중간쯤입니다.

가을날씨가 주를 이루며
낮에는  햇볕이 좋고 밤에는 살짝 쌀쌀한 한국의 초겨울 날씨입니다.

그러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면 뼈속까지 으슬으슬 겨울 못지않게 쌀쌀해 집니다. 일반 터키가정은 라디에이터 시스템입니다. 온돌에 익숙한 한국인이라 한기가 들면 어딘가에 지지고 싶어지는 그런 겨울날씨가 갑자기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햇볕이 쏟아지고 하늘이 푸른 날에는 여름인가 싶어요. 해변에는 썬탠하는 사람들 비키니에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계절을 잊고 여름인가 싶은 날도 있습니다.

패딩과 코트 그리고 반팔이 비키니도 가능한 가을의 이스탄불

왜 영화를 보면 유럽사람들이 어깨에 가디건 하나씩 묶고 다니잖아요. 그게  멋인가 싶었는데 생존전략이었어요. 변화무쌍한 날씨에 입었다 벗었다.

터키의 날씨도 비슷합니다.

다만 제가 터키에 처음도착했던 9월의 첫날!
내리쬐던 여름끝 강한 햇볕보다 변화무쌍한 지금의 가을날씨가 더 좋아요.

으슬으슬 추운 겨울이 다가온가는데 ... 지금은 가을의 좋은날은 즐겨야겠습니다.

이웃집 터키아저씨가 화창한 가을날씨에
"이게 이스탄불이야! 즐겨! "
맞아요. 터키의 가을은 참 좋아요. 터키의 가을에 놀러오세요 :  )

"Hava çok güneşli " (하바 촉 규네실리_  날씨가 아주 화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