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대형수화물로 전기 자전거 가져온 이야기, 한국라면은 덤!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자전거를 즐겨타던 저희 가족! 이스탄불 해변 공원이 그렇게 멋지다는 이야기에 한국에서 자전거를 이고지고 가져왔답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스탄불 보스포러스를 달리면 얼마나 좋겠어요! 부푼 가슴을 안고 자전거를 터키로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터키항공 대형수화물 가격은?
총 3대의 자전거를 터키로 가져왔어요. 둥이들 20인치 기어 자전거 2대, 신랑 출퇴근용 전기자전거 1대! 자전거만해도 3대나 되다보니 수화물이 확 늘더라구요. 자전거는 대형수화물로 추가차지로 가져왔답니다. 터키항공 대형수화물 가격은 60불이었어요. (우리나라 돈으로 78000원정도) 20키로 기준으로 무게 맞춰서 가져왔습니다.
단단한 플라스틱 박스로 포장하고 짐을 맡겼어요. 혹시 거절될까 조마조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접수를 마쳤답니다.

터키 대형수화물

전기자전거 밧데리 허용규격은?
일반 자전거는 특별한 제약이 없어요. 하지만 전기 자전거의 경우 밧데리는 기내수화물로 따로 분리해야 해요. 자전거 밧데리도 규격이 있는데 허용기준을 넘기면 가져올 수 없어요. 수화물검사에서 밧데리 용량을 꼼꼼히 살피더라구요. 저희 자전거 밧데리는 500와트 였고, 500와트를 넘어가면 아예 반입이 안된답니다.
요건 미리 잘 체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이렇게 두근거리는 수화물 부치기가 마무리되고 드뎌 짐을 풀었답니다. 두둥! 대형수화물속에 가득한 라면~ 사실 둥이 자전거 무게가15키로 정도로 대형수화물 무게에 여유가 있더라구요. (전체 무게를 20키로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 그래서 완충제로 한국라면을 잔뜩 넣어 왔어요. 사실 이 부분에서 수화물검사에서 걸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무사통과 되었답니다.

전기밧데리는 자체의 무게가 이미 수화물 기준을 꽉 채웠고, 둥이들 자전거에 라면 4박스 정도 넣어 온거 같아요. 신라면부터 안성탕면 너구리 짜파게티까지 종류별로 챙겨왔어요. 터키에서는 한국라면이 귀하고 가격이 비싸더라구요. 그나마도 한인마트까지 가야만 구할 수 있어요. 그런의미에서 대형수화물 안에 넣어온 라면은 너무 소중해요. 대형수화물 비용이 따로 차치 되었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수화물안에 라면을 모두 꺼내보니 대형케리어 하나를 꽉채우고도 남는 양이더라구요. 보기만 해도 든든해요. 유통기한이 있어서 아끼지 않고 열심히 먹고 있어요. ㅎ

혹시 대형수화물 안에 수화물 넣어본적 있으세요? 저희가 운이 좋았던 건지, 아니면 대형수화물검사가 허술한 건지 알수 없지만 걸리지 않고 잘 가져올 수만 있다면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덕분에 출국장을 나오는 순간까지 가슴 조마조마 했었답니다. 지금은 다 지난 이야기라 웃으며 이야기하네요.

이렇게 힘들게 가져온 자전거~ 이스탄불에서 잘 타고 있답니다!